당뇨병의 후유증 가운데 하나인 당뇨발이 일교차가 클수록 절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당뇨발과 일교차의 연관성을 분석해 일교차가 클수록 당뇨발의 창상 회복이 더디고, 절단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의 당뇨발 발생률은 15∼25%로 흔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성인당뇨병환자 42만여명. 위도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도, 강원도인 중부지방을 1지역, 부산, 울산, 경상남도, 광주,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을 2지역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일교차가 클수록 당뇨발 절단의 관련성이 높아지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은 중부지방에서 더 컸다. 

교수팀은 "한국의 일교차와 당뇨발 창상 악화 사이의 관련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 연구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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