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국내환자 대상 장기투여 분석효과가 발표됐다.

제조 판매사인 사노피는 13일 온라인 미디어세미나를 열고 성인환자 대상 장기투여 효과 및 안전성과 소아청소년환자 대상 임상경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가 발표한 '듀피젠트 52주 장기 투여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의 대상자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환자 99명.

이들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 16점 이상. 처음 듀피젠트 600mg 투여 후 2주 및 그 이상 간격으로 300mg을 투여했으며, 필요시 전신요법을 병용했다.

총 52주간 투여 결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자, EASI 개선율은 88%, EASI 75 개선율은 약 90%였다. 가려움증 척도(NRS)는 66% 개선됐다. 이밖에 환자중심습진평가(POEM) 점수는 67%, 피부 관련 삶의 질은 69%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이상반응은 홍반(20%), 결막염(17%) 등 이었으며 모두 치료 중단할 정도는 아니고 치료 중에 호전됐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CHRONOS 결과 보다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사노피 온라인 미디어세미나 장면[사진제공 사노피]
사노피 온라인 미디어세미나 장면[사진제공 사노피]

조선대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가 발표한 '국내 청소년 리얼월드연구'의 대상자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소아청소년환자 9명(12~17세). 

이들은 처음 듀피젠트 600mg 투여 후 매주 300mg을 투여받았다. 필요 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했다.

총 16주간 투여 결과를 분석하자, EASI는 83%, 피부관련 삶의 질은 57% 개선됐다. POEM과 NRS 점수도 각각 54%와 53%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반응은 결막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주사부위 감염, 두통 등으로 이전 임상시험과 비슷했다. 이번 결과는 동일 대상의 3상 임상시험 LIBERTY AD ADOL의 결과보다 우수했다.

나 교수는 "듀피젠트 단독요법보다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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