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성훈 교수, 최동주 교수, 고대구로 김응주 교수
(왼쪽부터) 최성훈 교수, 최동주 교수, 김응주 교수

최초 당뇨병치료제로 출시된 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질환 사망 억제에 이어 심부전 억제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디앙 적응증을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까지 승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는 10일 적응증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임상현장에서 자디앙의 가져올 변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심부전 유병률과 입원율은 계속 증가 중이다. 확립된 치료기준에도 불구하고 심부전환자의 5년 생존율은 75% 미만으로 미충족 요소가 높은 상황이다.

자디앙이 당뇨병치료제에서 심부전치료제로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 임상연구는 EMPA-REG OUTCOME이다.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자디앙은 심혈관계 사망 감소 뿐만 아니라 심부전 입원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의 감소 등 일관된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했다.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박출률이 감소된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EMPEROR-Reduced에서는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위험은 30% 억제, 사구체여과율 감소도 지연시켰다. 신장기능 손상 상대적 위험률은 50% 줄어들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에 따르면 EMPEROR-Reduced 임상연구는 한국인을 포함 실제 심부전 환자의 임상 환경을 최적으로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심부전 관리 약물로 자디앙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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