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CAR-T 세포 치료과정 모식도(서울대병원 제공)
그림1. CAR-T 세포 치료과정 모식도(서울대병원 제공)

소아백혈병치료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CAR-T 치료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생산이 추진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대상 CAR-T 치료 임상연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치료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방법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소아백혈병 중 80%를 차지하는 재발성·불응성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상 환아들은 병원에서 생산한 CAR-T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기존 해외 CAR-T 치료제는 비용이 회당 5억 원에 달해 환자의 접근이 어려웠다.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기존 CAR-T 치료제는 혈액에서 채취 후 해외에 보내 유전자 조작과 배양 후 그리고 주입까지 평균 3주가 걸렸지만, 병원에서 생산하는 만큼  평균 12일로 크게 단축된다.

그림2. 서울대병원 CAR-T 원스톱 개발시스템(서울대병원 제공)
그림2. 서울대병원 CAR-T 원스톱 개발시스템(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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