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품안전처(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항체치료제 이브쉘드를 8일(현지시간) 긴급 사용승인했다. 예방 항체치료제로는 처음이다.

틱사제비맙과 실가비맙이라는 2가지 항체로 이루어진 이브쉘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서로 다른 2개 부위 돌기(스파이크)단백질을 공격하도록 만들어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2회 근육주사하며 효과는 6개월간 지속된다. 투여 대상자는 코로나19 비감염자와 확진자 비접촉한 사람이다. 미FDA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능력이 떨어진 경우 예방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무작위이중맹검 임상시험 PROVENT에 근거했다. 대상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거나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으며, 지병이 있거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인 59세 이상.

이브쉘드투여군(3,441명)과 위약군(1,731명)으로 나누어 183일간 조사한 결과, 이브쉘드군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상자의 75%에서 지병이 심각해지거나 면역반응 감소로 인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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