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360도 회전 가능한 신체 유일의 관절로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다. 움직일 때 중요한 안정성 유지는 회전근개가 담당하는데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되면 피로가 누적돼 퇴행성 변화로 파열되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파열된 힘줄에는 혈류 공급이 제한돼 재생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자연치유나 주사를 이용한 재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연세훈정형외과(광명) 성창훈 원장은 설명한다. 학회 및 저널 보고에 따르면 부분이나 작은 파열이 완전이나 광범위 파열로 진행되는데 불과 2~3년 정도다. 

때문에 잘못된 치료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의료진의 전문 진단과 치료지침을 따라야 한다.

일반인에게 회전근개파열의 진단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수술에는 전신마취가 필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첫 진단에는 초음파를 이용한다.

성창훈 원장에 따르면 과거 초음파 장비는 투과범위 제한과 해상도 문제로 파열된 힘줄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의공학기술 발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비용도 MRI 보다 평균 3~4배 적은 만큼 치료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도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이용할 수 있어 회복 기간도 줄어들었다. 최근까지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단일, 이중봉합법이 주를 이뤘지만 적게는 4%에서 많게는 25%까지 재파열을 비롯한 합병증 문제가 보고되면서 최근에는 재파열 예방과 견고한 고정을 위해 교량형이중 봉합술을 시행한다.

견고한 고정력과 일찍 재활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수술시간이 2시간 이상이라서 전신마취가 필요했다. 그러나 성 원장에 따르면 수술 시 간접접근법이 아닌 직접접근법을 적용하면 평균 90분 이내면 수술을 마칠 수 있다. 부분마취로도 가능해 회복기간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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