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률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의료인력을 투입한다. 아울러 수도권종합병원에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공중보건의도 파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로부터 군의관 및 간호사 등 군의료인력 60명(20개 팀)을 지원받아 26일부터 접종률이 낮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추가접종 대상자는 46만 6,648명이며 이 가운데 약 28만 6천명이 접종해 6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애초 26일까지 이들 시설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접종인력 부족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환자 치료의 도움을 위해 내과, 마취과 등 중환자 진료에 필요한 공중보건의사(전문의) 50명도 오늘부터 2개월 간 수도권 21개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한다. 

26일 기준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전국 72.8%, 수도권 84.5%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각각 68.8%와 75.6%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1,310명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주말에는 퇴원자가 많지 않아 내일과 모레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면서 "돌파감염을 줄이는 방법은 추가접종이다. 추가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3차 기본접종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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