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3개 항암제를 병합하면 난소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팀은 25일 열린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학술회의(ASGO 2021, 방콕)에서 BRCA 돌연변이가 없는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린파자(PARP억제제), 키트루다(면역항암제), 아바스틴(혈관형성억제제)의 3제 병용요법의 2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난소암환자의 약 80%는 BRCA 1, 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다. 이들에게는 린파자, 제줄라 등 표적항암제 단독으로 유지요법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재발을 경험하고 있다. 

교수팀은 3가지 약물 병용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로 했다. 연구 대상자의 약 60%는 새로운 암지표(HRD)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은 약 73%, 질병조정률은 86%였다. 대상자의 15명은 6개월간 무진행 생존율이 약 87%였으며, 재발례는 2명이었다. 치료를 중단할 만큼의 이상반응도 없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소암 유지요법으로서 3가지 항암제의 병합유지요법을 최초로 분석했다"면서 "BRCA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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