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환자가 대사질환을 앓을 경우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 관련 위험요인 보유 개수에 따른 간암, 비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평가해 미국간학회지(Hepat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사 관련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암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5년 이상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더불어 대사 관련 위험요인들에 대한 선제적 평가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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