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전국 위험도를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733명으로 전주 대비 26% 대폭 증가했으며 수도권 발생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신규 및 입원 중 위중증환자도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은 평균 2,174명으로 전주 대비 27% 증가해 역대 최고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 1.11, 비수도권 1.09로 전국 1.10으로 높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 병상 가동률은 평균 약 63%이며, 수도권은 77%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방역망 내 확진자 관리 비율도 35%로 계속 낮아지는 등 지역사회의 감염 노출 위험도 늘고 있다.

이같은 위험 증가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주간의 전 세계 신규 발생은 330만 명으로 전주보다 발생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유럽은 신규 발생의 64%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신규 발생이 10% 이상 증가한 국가는  유럽 61개국 가운데 28개다. 독일의 경우 7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고 1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보였으며 미국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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