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의 경계를 이루는 벽이 휘는 비중격만곡증이 불안과 우울은 물론 편두통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2009~2018년)에서 비중격만족증환자 13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비중격만족증과 불안, 우울, 편두통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비중격만족증환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불안과 우울증, 편두통 발생 위험이 각각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비중격만족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기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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