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 등 신경자극제가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40%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미나 타드로스 박사는 각성제 원료의 신경자극제가 든 처방약 복용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검증해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신경자극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청년의 ADHD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령자에서도 우울증상 치료와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 회복에도 적응 외 사용이 늘고 있다.
박사에 따르면 신경자극제가 심혈관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됐지만 고령자의 안전성 검토는 충분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6세 이상 3만명. 암페타핀, 메틸페니데이트, 리스텍스암페타민, 덱스트로암페타민 등을 처방받아 사용한 군(약 6천 4백여명)과 나머지 비사용군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일과성뇌허혈발작, 심실성부정맥으로 인한 응급실진료나 입원이었다.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한 결과, 투약 30일째 복합 심혈관질환 위험은 사용군이 40% 많이 발생했다(위험비 1.4). 특히 심실성부정맥(3.0), 뇌졸중 및 일과성뇌허혈발작(1.6) 위험이 유의했지만 사용시작 180일 및 365일째에는 유의차가 없어졌다.
사망위험은 사용시작 30일째 유의하게 높아졌다(위험비 2.4). 하지만 180일째에는 사망위험은 사용 전으로 회복됐으며(위험비 1.0), 365일째에는 유의하게 낮아졌다(0.3).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고령자에서는 신경자극제 사용시작 30일 이내 심혈관사고 위험이 4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험은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져 180일 이상 장기 사용할 경우에는 위험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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