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사흘연속 2천명대를 보인 가운데 방역 당국은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수도권이 1,875명(80%), 비수도권이 469명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방역조치의 완화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5일부터 수도권 의료기관에 대해 추가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5일 현재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개, 준중증(준중환자) 병상은 455개, 중등증 병상은 1만 56개로 하루 평균 약 5천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선 상급종합병원 22곳의 준중증 병상을 허가병상의 3%로 확대해 402 병상으로 늘린다. 준중증 병상은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 대해 고농도 산소치료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필요시 원활한 의료대응을 위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허가 기준의 1%인 254개 추가하는 예비행정명령도 시행된다. 이로써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수도권 의료기관의 중중증 및 중환자치료 추가 병상은 허가 기준의 4%에 이른다. 

중등증 병상도 늘린다. 대상 의료기관은 수도권 내 200~299병상을 보유한 병원과 종합병원 중 코로나19를 치료하지 않는 병상을 운영 중인 61곳. 이를 통해 허가병상의 5%인 692곳을 추가 확보한다. 

중대본은 목표한 병상을 확충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365개를 포함해 준중증 857개, 중등증 1만 1,878개로 늘어나 하루 확진자 7천 명 내지 1만명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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