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바이러스와 공존할 가능성이 예상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시기라서 독감유행이 없었던 만큼 지난 해보다는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감 가능성이 높은 또다른 이유는 작년에 비해서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사회적 이완 분위기가 높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파라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은 만큼 올해에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검출되는 독감바이러스 양성률의 다수가 파라바이러스로 판단되고 있으며, 해당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대응방법은 다르다. 독감이 코로나19에 비해 독성이 강하지 않은데다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도 있어 상대적으로 대응이 쉽다.

한편 최근 1주간 재원 위중증환자는 333명, 1주간 사망자는 85명으로 지난 주 대비 감소했다. 위중증환자는 60대 이상에서 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2명, 30대 이하가 21명이었다. 사망자 수 역시 60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12명, 30대가 1명이었다.

최근 5주간의 사망자 389명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접종자는 약 76%였고, 완전접종자는 24%였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이 1.06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1.06과 1.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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