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가 심장돌연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신장센터 매그달렌 아시먼 박사는 신장투석 중인 만성신부전환자에게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가 아목시실린계 항생제 보다 심장돌연사 위험을 높인다고 미국의사협회심혈관질환저널에 발표했다. 

플로오로퀴놀론계 항생제는 심장의 수축부터 확장까지의 시간인 QT간격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심장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은 혈액투석환자에 처방 빈도가 높은 약제 중 하나다.

박사팀에 따르면 혈액투석환자의 심장돌연사에 대한 플루오로퀴놀론계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는 실시된 적이 없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혈액투석 중인 18세 이상 신부전환자 약 26만 5천명. 이들이 치료받은 플루오로퀴놀론계 치료건 25만 1천 여건, 아목시실린계 치료건 37만 4천여건이다.

항균제 투여시작 5일 이내의 심장돌연사를 분석한 결과, 플루오로퀴놀론계 266건, 아목시실린계 150건이 발생했다. 10만 치료건 당 심장돌연사 발생률은 플루오퀴롤론계에서 2배 이상 많았다(105.7건 대 40건).

또한 5일간의 심장돌연사 위험도 유의하게 높았다. 추적기간을 7일, 10일, 14일 연장해도 마찬가지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