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이용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 DBT)의 암발견 정확도가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이란 유방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 한방향에서만 촬영하는 유방촬영술에 추가하면 암 발견율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2개 방식을 병용하는 만큼 방사선 피폭량이 늘어나는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은경, 이시은 교수팀은 3차원 DBT가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차원 유방단층촬영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DBT 단독과 기존 방식을 비교해 유럽영상의학저널(European Radiology)에 발표했다.

이들을 인공지능 진단 보조프로그램으로 판독한 결과, DBT단독과 병용 모두 진단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 유방촬영술 영상으로 학습한 인공지능도 3차원 영상에서도 동일한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이 기존의 촬영술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됐다"면서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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