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운동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운동이 초등학생의 학업 성적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일본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 다케하라 겐지 박사는 몽골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동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소아청소년학저널(Pediatrics)에 발표했다.

운동부족은 전세계적으로 문제다. 운동부족으로 발생하는 의료비 등 경제적 손실은 전세계적으로 70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박사팀에 따르면 운동은 건강의 유지, 증진 뿐만 아니라 뇌기능과 학력 향상에도 효과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초등학교 4학년 2천 3백여명. 이들을 운동프로그램 실시군(1,143명)과 비실시군(1,158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운동프로그램은 주 2~3회 체육시간 중 음악과 함께 점프, 스쿼트 등을 포함해 약 3분간의 고강도 운동과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비실시군은 일반 체육수업이었다.

10주간 실시한 다음 국어와 산수 등의 총점수(중앙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비실시군에 비해 실시군에서 8.36점 더 높았다. 특히 울란바토르 시외에서 통학하는 어린이에서는 이보다 더 큰 9.55점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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