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리놀렌산(ALA)이 든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질환 사망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많지만 일부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 테헤란의과학대학 시나 나가시 박사가 ALA섭취량 및 생체내농도와 전체 사망, 심혈관질환 사망, 암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영국의사협회지(BMJ)에 발표했다.

여러 메타분석에 따르면 ALA는 만성질환과 관련하지만 나가시 박사에 따르면 전체 사망위험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다. 그나마 관련 연구 대부분은 ALA섭취량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이며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생체내 ALA농도에 대한 검토는 거의 없다. ALA과 사망위험의 비례관계에 대한 보고도 없는 상황이다.

박사는 ALA섭취량 및 각 바이오마커 수치와 전체 사망, 심혈관사망, 암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대상 연구는 펍메드 등에 보고된 논문 가운데 ALA섭취량 및 바이오마커 수치와 전체 사망, 심혈관질환사망, 관상동맥질환사망, 암사망과 관련한 41건(119만여명)을 선별했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한정해 메타분석했으며 추적기간은 2~32년이다. 전체 사망이 19만 8천여명, 심혈관질환 사망 6만 2천여명, 암사망 6만 5천여명이었다. 
12건은 남성, 4건은 여성만을 대상자로 실시된 연구였다. 19건에서는 식사섭취빈도조사표로 ALA섭취량을 확인했다. ALA의 바이오마커는 지방조직, 혈액, 인지질, 콜레스테롤치, 혈중 ALA농도였다.

ALA 섭취량 최저치 대비 최고치의 위험은 15건에서 전체 사망(0.9), 16건에서 심혈관질환사망(0.92), 9건에서 관상동맥질환사망(0.89) 모두 낮게 나타났다. 반면 10건에서는 암사망(1.06)이 높았다. 용량반응 분석에서는 ALA 하루 1g 섭취 당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은 모두 5% 감소했다.

한편 ALA 생체내농도치 비교에서는 최저치 대비 최고치의 위험은 15건의 연구에서 전체 사망이 0.95로 나타나 ALA농도가 높을수록 전체 사망위험은 낮아졌다. 용량반응 분석에서는 혈중ALA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사망은 낮았다(0.92).

나가시 박사는 "ALA섭취는 전체 사망과 심혈관질환 및 관상동맥질환 사망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암사망 위험은 약간 상승했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또한 혈중 ALA농도가 높으면 전체 사망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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