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등 심한 가려움을 일으키는 피부 속 단백질이 발견돼 외용제 개발 기대가 높아졌다.

일본 준텐도대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엔도몰핀이라는 피부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알레르기 임상알레르기면역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은 스웨터나 심지어 자신의 모발만 피부에 닿아도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엔도몰핀은 피부 표피의 각화세포와 진피 섬유아세포, 말초 신경섬유에 있다. 대개 피부의  다른 단백질 CD26에 의해 분해돼 가려움이 적절하게 억제되지만 CD26이 변이돼 기능을 잃게 되면 과민해진다.

유전자 조작으로 CD26이 생성되지 않도록 한 쥐를 만든 결과, 피부를 약하게 자극만해도 가려움이 일어나 발로 자주 긁는 행동이 관찰됐다. 그러나 분해작용이 있는 정상 CD26을 피부에 주사하자 치료됐다.

연구팀은 메커니즘을 좀더 자세히 구명하면 효과적인 외용약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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