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흡수억제제의 골절억제효과는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메리 부세인 박사는 골흡수억제제 관련 16건의 무작위비교시험(RCT)의 분석 결과를 미국골대사학회(ASBMR 2021)에서 발표했다.

당뇨병환자에서는 골절 위험이 높아 골다공증치료제로 골흡수억제제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당뇨병환자의 골다공증치료제 효과 정보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 골다공증치료제 아발로파라티드(abaloparatide) 관련 임상시험에서는 추체 및 비추체골절억제효과는 당뇨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논문은 1건이다. 또한 데노수맙(denosumab) 관련 임상시험 FREEDOM에 따르면 추체에서는 당뇨 유무에 상관없이 같았지만 비추체에서는 당뇨병환자에서 골절 위험이 높았다.

선택적에스트로겐수용체조절제(SERM) 랄록시펜은 추체에서는 당뇨병환자의 골절억제효과가 높지만 비추체에서는 당뇨 유무에 상관없이 골절억제효과는 없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와 호르몬요법의 경우 RCT 데이터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부세인 박사는 미국립보건연구소재단과 함께 FNIH-ASBMR SABRE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무작위 비교시험 16건[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9건, SERM 3건, 호르몬요법 2건, 데노수맙 1건, 카뎁신K억제제 오다나카팁(심혈관 부작용으로 2016년 개발 중지됨)1건] 등록자 10만 5,421명[비당뇨병환자 9만 6,367명, 당뇨병환자 9,054명]의 데이터로 골흡수억제제의 골다공증 골절(추체골절, 비추체골절, 전체 골절)억제 효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흡수억제제의 치료 효과는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동일했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추체골절 위험(오즈비)은 비당뇨병에서 0.52, 당뇨병에서 0.53이었다.

콕스회귀분석에서 나타난 추체골절 위험비는 각각 0.82(95% 신뢰구간 0.49~0.56)와 0.53(0.41~0.67), 전체 골절은 0.72와 0.76으로 골흡수억제제 관련 골절과 당뇨병의 상호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RCT의 개별적으로도 추체골절에서는 골흡수억제제 관련 골절과 당뇨병의 상호작용은 없었다. 다만 비추체골절의 경우 데노수맙의 FREEDOM에서만 골절억제효과가 낮아 당뇨병환자에서 골절 위험이 높았다(위험비 비당뇨병 0.76, 당뇨병 1.70).

전체 골절에서는 오다나카팁의 LOFT시험에서만 당뇨병환자의 골절억제효과가 적었지만 골절위험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비당뇨병 0.58, 당뇨병 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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