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분해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화학물질 과불화합물이 신장이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는 미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로 과불화합물(PFAS)과 신장기능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과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을 추론해 국제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했다.

다변량선형회귀, 일반화기법, 회뷔-불연속 모형 등 3가지 통계모델을 적용한 결과,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가 높을수록 사구체여과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합물은 주방용품에 사용하는 테플론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잔의 코팅제, 식품 포장 등 온갖 소비재의 제조에 쓰이는 기반 물질이다. 하지만 과불화합물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에서 전혀 분해가 되지 않는 고분자 상태로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의 감축 논의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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