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신장병 분석심사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학회 보건의료정책위원회는 분석심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심사 결과에 대한 왜곡, 의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지표 설정으로 일선 진료에 혼란은 물론 서류작업을 위한 인력과 시간의 낭비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분석심사 대상인 만성신장병에는 상병 코드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약 절반의 환자는 다른 과에서 치료 중인 만큼 분석 심사 결과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지표 가운데 루프 이뇨제(Loop 이뇨제) 처방은 만성신장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약제이고, 구형흡착탄은 처방 기준이 제한된 약제(혈청 크레아티닌 2~5 mg/dl만 처방 가능)인 만큼 불명확한 치료 기준과 제한된 약제 처방률을 분석 지표로 정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분석지표 중 혈청 크레아티닌, 혈청칼륨, 요단백 결과치를 기록하는 것은 일선 의료기관의 업무를 과중하게 만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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