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RA)환자에 스테로이드 투여시 우려되는 골다공증 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김지원 연구 조교수 팀은 스테로이드 복용 여부에 따른 RA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용량 스테로이드는 골밀도 감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RA환자 933명. 이들을 스테로이드 복용군(833명)과 비복용군(100명)으로 나누고 골밀도 변화율과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률을 9년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 치료는 골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골밀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질병활성도로 확인되면서 스테로이드로 RA 질병활성도를 낮춰야 골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프레드니솔론 2.5mg 이하가 관해상태를 유지하면서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최적의 용량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과 골절 외에도 내분비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만큼 최소한의 용량을 투여하는 게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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