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가 10월 말 단계적 일상 회복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위드코로나(코로나 공존)를 하려면 구체적 전망과 정책 비전이 필요하다는 국민인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코로나19의 경험 및 이후에 대한 기대 등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명 중 약 9명은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해 위드코로나 필요성을 인식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사회경제적 비용감소를 위한 방역완화가 필요하다'에 동의하지 않아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백신 관련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가 46%, '잘하고 있다'는 39%였다. 환자치료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66%였지만 코로나 치료경험자에 한정하면 약 59%로 차이를 보였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정부 정책에 대해 94%는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평가, 보상의 현실화'라는 응답도 86%로 나타났다.

이밖에 82%는 '감염병 대응에 국공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 필요', 84%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인식향상'으로 응답하는 등 코로나19로 의료인과 의료 공공성 강화에 대한 국민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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