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는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 및 접촉 확대로 잠재적 감염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1~2주간은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본부장은 신규확진자 3천명대 급증 원인으로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추석 전후 인구이동량 급증, 그리고 사람 간 접촉 증가를 꼽았다.

특히 다음달 초에도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무 등 연휴가 있는 만큼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의 코로나19 환진자는 하루 평균 2,028명으로 전주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규모가 비수도권의 3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지난 한주간 하루 평균 1,542명이 증가해서 전주 대비 11.4%가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역시 하루 평균 486명으로 전주에 비해서 17.3%가 늘었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도 38%로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델타변이 확산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도 증가해 현재 1.03이다.

한편 10월 4일 발표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할지 여부에 대해 방역당국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의 유행상황, 확진자의 발생 규모 그리고 또 의료대응체계의 여력 등을 다음 주까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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