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으로 유방암을 치료할 때 피부염이나 폐렴 등 급성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한 드물게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독성도 생길 수있는데 저분할 방사선치료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교수팀은 세기를 조절하는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국제암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란 방사선 조사 범위를 세밀하게 나누고 조사 세기와 각도를 조절해 최적의 부위에 조사하면서 주변 정상 장기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다.

유방암에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기존의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보다 낫다는 보고는 있지만, 실제로 저분할 방사선치료와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임상 결과는 많지 않다.

연구팀은 통상분할 방사선치료, 저분할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받은  5천 7백여명을 대상으로 각 치료법의 부작용을 비교했다.

치료기법 별로 방사선피부염, 피부경화 등의 급성 부작용과 방사선폐렴, 림프부종, 갑상선 기능저하증, 심장독성을 비롯한 만기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부작용 및 치료 후 만기 부작용은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15회)에서 통상분할 방사선치료(28회) 대비 89%,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15회) 대비 약 55% 적었다.

특히 겨드랑이, 쇄골상부 림프절 등 영역 림프절 치료시 저분할 세기조절의 부작용은 통상분할에 비해 약 97%,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에 비해 약 85%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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