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 프로판올아민, 즉 PPA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을 복용하면 숨질 수도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는 13일 지난 2003년 PPA성분 감기약을 먹은 뒤 뇌출혈로 숨진 여모씨의 유족들이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PPA 성분 감기약 때문에 뇌졸중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PPA성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약사들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