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서 골절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한국인 대상 분석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제1저자)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2009~2016년) 데이터로 당뇨병와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골다공증저널(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당뇨병환자는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뼈의 구성요소인 콜라겐에도 영향을 주어 골절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분석 대상자는 41세 이상 건강검진자 654만 8천여명. 연구팀은 1형 당뇨병군과 2형 당뇨병군, 비당뇨병군으로 나누고 척추와 대퇴골 골절, 그리고 전체 골절의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당뇨병군 대비 당뇨병환자군에서 골절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비당뇨병군 대비 2형 당뇨병군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은 74% 상승했다. 특히 1형 당뇨병군은 2형 당뇨병군 보다 척추골절은 33%, 대퇴골골절은 99%나 증가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환자에서는 비만 등으로 골밀도가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런만큼 당뇨병환자의 골절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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