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치가 상승하면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보고가 나온 가운데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3상 임상시험 SURE_PD3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마이클 슈와츠실드 박사는 조기파킨슨병환자에 대한 요산전구체 이노신의 효과를 투여해 요산치를 7.1~8.0mg/dL로 유지해도 질환의 진행을 억제되지 않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

요산치가 높아지면 통풍과 심혈관질환, 대사장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요산치가 높으면 파킨슨병 유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3상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도파민작동제가 필요없고 뇌 선조체의 도파민수송체가 감소해 혈청요산치(중앙치)가 5.8mg/dL 미만인 조기 파킨슨병환자 298명.

이들을 요산치 7.1~8.0mg/dL로 유지하는 이노신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최장 2년간 비교 관찰했다.

최종 대상자 273명을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의 연간 점수 변화(높아질수록 악화)로 분석한 결과, 임상적 진행에 유의차는 없었지만 이노신투여군에서 척도 점수가 높았다(11.1점 대 9.9점).

또한 이노신투여군에서 혈청요산치가 크게 상승했으며(2.03mg/dL 대 0.01mg/dL), 중증 이상반응은 적었지만(1백인년 당 7.4건 대 13.1건), 신장결석은 5배 높았다.

슈와츠실드 박사는 "조기 파킨슨병환자에서는 이노신으로 요산치를 높여도 임상적 효과는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면서 "조기 파킨슨병에 대한 이노신은 치료요법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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