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 뇌경색과 허혈성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동양인 대상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지난 10일 땅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뇌졸중, 특히 뇌경색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다목적코호트연구(JPHC study)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양인 대상으로 땅콩 섭취량과 순환기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해외 연구에서는 땅콩 섭취가 순환기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는 45~74세 일본인 남녀 약 7만 5천여명. 이들을 약 15년간 추적관찰해 땅콩 섭취와 뇌졸중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들의 식사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해 땅콩 섭취량을 측정하고 이후 뇌졸중(뇌경색 및 뇌출혈), 허혈성심장질환(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추적기간 동안 359명이 뇌졸중, 849명이 뇌경색에 걸렸다. 분석 결과, 땅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뇌졸중, 뇌경색과 순환기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 섭취량 최소군 대비 최대군에서는 질환 발생 위험은 뇌졸중 16%, 뇌경색 20%, 순환기질환 13% 낮았다. 

한편 땅콩 섭취량과 뇌출혈 및 허혈성심질환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남녀간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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