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높은 유방암으로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통계지원실 손낙훈 박사,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승일 교수 연구팀은 호중구 대비 림프구 비율 변화로 삼중음성유방암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삼중음성암으로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친 환자 600명. 이들의 혈액검사를 분석한 결과, 암재발이나 사망자에서 호중구 대비 림프구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은 기존 유방암 예후의 측정지표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웠다. 또한 연구자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나는 등 치료 방침 결정에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호중구 대 림프구의 특정 시점의 절대치가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변화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김주흥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이 증가하는 환자는 불량한 예후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 적용 등 보다 적극적인 추가 치료를 고려해 예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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