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췌장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소변에서 암 특유의 냄새를 감지하는 선충의 특성을 이용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암관련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에 발표했다.
선충은 소변 속 암 특유의 냄새를 감지하며 일반인의 소변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특이한 행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0~4기 췌장암 83명. 수술 전후 소변을 예쁜꼬마선충(C. elegans)에 노출시켜 냄새를 맡도록했다.
그 결과, 초기에 해당하는 0~IA기 환자에서는 수술 후 보다 수술 전에 냄새나는 곳으로 이동하는 주성(走性)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0~IA기 췌장암환자 11명과 건강인 17명을 대상으로 선충의 췌장암의 조기 발견율을 비교해다.
그 결과, 췌장암환자의 수술 후 보다 수술 전 선충의 주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건강인의 소변과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선충을 이용한 췌장암 검사 정밀도는 통계학적으로 기존 표준 종양마커 보다 우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