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은 뇌경색의 주요 원인이지만 조기 발견해 항응고요법을 시작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엠마 스벤베리 박사는 고령자 대상 심방세동 검사의 효과를 검증하는 무작위 비교시험인 STROKESTOP의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스웨덴인 75~76세 약 3만명. 이들을 검사군(1만 4,387명)과 대조군(1만 4,381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검사군은 엄지에서 측정하는 휴대형심전도로 심방세동을 검사했다. 검사시 심방세동이 검출되지 않거나 심방세동 기왕력이 없는 경우는 휴대형심전도로 1일 2회 14일간 측정했다.

심방세동 비검출례와 미치료례에는 경구 항응고제를 투여했다. 한편 대조군에는 검사 권장없이 통상 치료만 실시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뇌졸중 및 전신성색전증, 입원이 필요한 출혈, 전체 사망을 복합평가했다. 추적기간(중앙치)은 6.9년이었다.

또 검사군에서 408명, 대조군에서 385명이 사망 또는 이사로 제외됐다. 검사군에서는 진료를 권장받은 1만 3,979명 중 7,165명이 검사를 받았다.

분석 결과, 평가항목의 증상이 발생한 환자 비율은 검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33% 대 31.9%).

이번 결과에 대해 스벤베리 박사는 "통상적인 치료에 비해 심방세동 검사가 약간의 이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에서 휴대형심전도 검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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