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월 1회 투여 단장증후군 치료제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단장증후군은 작은창자(소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또는 생후 외과적 절제술로 60% 이상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신생아 10만명 중 약 24.5명에서 발생하며 생존율은 50% 이하다.

한미약품은 지난 9일 온라인 개최된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uropean Society for Clinical Nutrition and Metabolism, ESPEN)에서 단장증후군 바이오신약(LAPSGLP-2 Analog)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1회 또는 주 1회 투여방식의 약물에 비해 소장의 성장 및 흡수능력이 높아졌다. 기존 약물에서 교체 투여한 경우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 약물은 체내 지속성 및 우수한 융모세포 성장 촉진 효과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달에 한번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난 2019년 미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미FDA가 소아희귀의약품과 패스트스탤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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