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항암제 입랜스(성분 팔보시클립)의 효과와 안전성이 기저질환 동반환자에서도 확인됐다. 입랜스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암센터 카렌 겔몬 박사는 지난 7월 치료경험이 없는 폐경 후 E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 666명을 대상으로 입랜스와 위약을 비교하는 PALOMA-2의 사후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더 브레스트(The Breast)에 발표했다.

대상자의 70%는 고혈압을, 21%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입랜스-레트로졸 병용군(444명)과 위약-레트로졸 병용군(222명)으로 나누고 위장질환과 근골격계질환,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별로 생존기간과 이상반응을 비교한 결과, 입랜스 투여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이 더 길게 나타났다(35.9개월 대 18.5개월).

즉 위장질환(27.6개월 대 13.6개월), 근골격계질환(27.6개월 대 16.3개월), 대사질환(27.6 개월 대 13.8개월), 심혈관질환(30.4개월 대 14.5개월)에서도 확인됐다. 안전성은 PALOMA-2 전체 임상 데이터와 유사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기저질환 동반 환자까지 포함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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