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3대 격통 중 하나를 유발하는 요로결석. 재발률도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질환 인지율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은 3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요로결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해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요로결석 재발률은 약 50%다.

조사에 따르면 '요로결석의 재발률이 높은 줄 몰랐다'는 응답은 약 51%로 나타났다. 심지어 요로결석 경험자의 31%도 동일한 응답을 보였다.

'7~8월에 요로결석이 자주 발생한다고 알고있다'는 응답률은 약 43%로 낮았다. 특히 10명 중 약 4명은 요로결석을 노인질환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또한 요로결석과 무관한 담석증이 관련한다는 응답은 68%, 반대로 밀접하게 관련하는 통풍은 무관하다는 응답이 56%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칼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비타민C를 많이 먹어야 한다' 등 질환 인지도가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기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8천명에서 2020년 30만3천명으로 최근 5년간 9%나 증가했다"며 "옆구리나 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팽만감, 메스꺼움 혹은 구토, 혈뇨, 발열, 빈뇨, 배뇨통 등 요로결석의 증상이 하나라도 느껴진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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