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만성신장병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대한신장학회 이사장)는 30일 포시가의 만성신장병 적응증 추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교수는 또 "포시가의 신장보호 이점은 만성신장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연자로 나선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고강지 교수(대한신장학회의 부총무이사)에 따르면 최근 만성신장병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 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망률 감소효과는 뚜렷하지 않다.

고 교수는 "만성신장병 치료는 신장기능 보호와 함께 발병 주요 원인인 당뇨병, 그리고 사망 원인인 심장질환의 동시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만성신장병에서 신기능 악화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포시가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시장내과 최범순 교수는 만성신장병에 대한 포시가 치료효과를 알아본 임상시험 DAPA-CKD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포시가는 다양한 신기능을 가진 환자에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수치와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치료가 어려운 사구체 신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 에이(IgA) 신증에서도 이점이 나타나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우수한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는 앞서 발표된 DECLARE-TIMI 58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 신장 보호 이점과 알부민뇨 감소 이점이 확인된 바 있다.

최 교수는 "포시가가 만성신장병 환자의 삶을 지키는 약제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만성신장병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약제로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고강지 교수, 양철우 교수, 최범순 교수[사진제공 : 아스트라제네카]
(왼쪽부터) 고강지 교수, 양철우 교수, 최범순 교수[사진제공 : 아스트라제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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