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허약을 유발하는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인자가 발견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감염내과 조아라 교수팀은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kaline phosphatase, 이하 ALP) 수치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생체분자'(Biomolecules)에 발표했다.

ALP는 간을 비롯해 뼈와 신장, 장 등 전신 조직에서 관찰되는 효소로서 ALP 수치의 상승은 간, 담도 및 뼈 질환과 관련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 5천여명. 이들을 ALP수치에 따라 남녀 별로 3개군씩 나누었다. 즉 남성의 경우 T1(200IU/L 이하) T2(201~248IU/L), T3(249IU/L 이상)으로 나누었다. 여성은 T1(170IU/L 이하), T2(171~224IU/L), T3(225IU/L 이상)로 나누었다.

이들의 저골격근 질량지수(LSMI)를 분석한 결과, 혈중 ALP 수치와 근감소증 위험은 비례했다. 남성의 경우 T1, T2, T3의 LSMI 는 각각 6.4%, 6.7%, 10.5%였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로 각각 3.1%, 5.7%, 10.9%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근육이 줄면 근력 약화, 신체활동 저하 등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삶의 질이 저하된"면서 "이번 연구로 ALP 농도가 높을수록 근감소증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노인 인구의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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