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 발생하는 요요현상이 만성신장병환자에는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요요현상이 있는 만성신장병환자는 사망·심근경색·뇌졸중·말기신부전 발생위험이 높다고 미국신장학회지(Jo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 상 만성신장병환자 8만 4천여명. 이들을 체중변화량에 따라 2만 1천여명씩 4개군으로 나누고 4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요요현상이 가장 적은 군에 비해 가장 큰 군의 사망위험은 약 66% 높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도 각각 19.1%, 18.9%, 20.1% 높았다.

그림. 체중변화량과 위험 발생률 비교(서울대병원 제공)

특히 이러한 위험은 요요현상 정도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체중 증가 뿐만 아니라 감소 때에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신장병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만큼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만성신장병 관리 지침을 제시한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만성신장병환자는 무리한 체중조절을 삼가고, 목표를 낮게 잡더라도 꾸준한 저염식, 열량조절,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중 자체 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 등 건강행동 실천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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