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땀을 흘리거나 바닥을 기어다닐 만큼의 엄청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 여름철에 유독 많이 발생하는데 원인은 체내수분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요로결석 진료인원은 30만 3천명으로 5년에 비하면 2만 5천여명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0만 3천명으로 여성의 2배 이상이다. 연령 별로는 50대가 7만 3천명(24%)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60대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으로 계산하면 2020년 기준 591명이며, 연령 별로는 60대가 가장 많고 , 이어 40대와 50대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요로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지난해 6월을 제외하고 모두 8월이었다.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강승구 교수에 따르면 요로결석 발생 원인은 기온 상승에 따른 신체 수분이 부족과 소변 농축이다. 햇빛 노출량 증가로 비타민D 합성량 증가 탓도 있다.

결석이 요관에 내려와서 움직이거나 막으면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나 허벅다리, 회음부 쪽으로 뻗치기도 한다.

통증은 결석 크기와 요로 막힘 정도에 따라 강도가 다르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져도 결석이 배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만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기능저하, 요로감염, 패혈증 등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저질환자라면 1년에 한번은 정기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 교수는 설명한다.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결석환자의 경우 하루 요량 목표치를 2~2.5L에 맞춰 수분 섭취량을 정한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 칼슘석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맥주에 요로결석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시적인 요량 증가로 결석 배출에 도움은 되지만 결석 물질인 수산이 들어있는데다 탈수 유발 가능성도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