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이 삼중음성 유방암환자의 생존율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텍스사MD앤더슨암센터 케니 니드 박사는 1~3기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요법과 예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삼중음성유방암으로 진단받은지 12개월 이내에 스타틴요법을 실시한 군에서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에 발표했다.

유방암의 10~20%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66세 이상 1~3기 유방암환자.

유방암 진단 후 스타틴요법 사용과 특이적 생존율 및 전체 생존율을 각각 3.3년과 4.4년간 추적관찰했다. 진단 후 12개월 이내에 스타틴요법을 받은 환자는 2,281명, 삼중유방암환자는 1,534명이었다.

분석 결과, 삼중음성유방암환자의 경우 스타틴요법군에서는 양쪽 생존율이 각각 58%와 30% 개선됐다.

병기 별 분석에서는 조기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 스타틴요법을 통해 예후가 크게 개선됐으며, 고강도 스타틴의 전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중음성이 아닌 유방암환자(1만 5,979명)에서는 스타틴요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드 박사는 "이번 연구로 1~3기 삼중음성유방암환자에서는 진단 12개월 이내에 스타틴을 시작하면 전체 생존율과 특이적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스타틴이 암세포 분열을 막고 세포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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