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등의 면역억제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원성과 효과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다만 1회 접종시에만 나타나고 2회 접종 후에는 별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류마티스자가면역질환센터 로라 부켈 박사는 자국의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면역억제제 사용과 백신 1회 및 2회 접종 후 항체양전율 및 IgG항체가의 관련성을 검토해 란셋류마티스저널에 발표했다.

그 결과 면역억제제 사용자에서는 1회 접종 후 항체양전율이 낮았지만 항CD20항체사용례를 제외한 2회 접종 후에는 개선됐다고 란셋류마티스학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네덜란드 전향적 코호트 2건의 연구에서 선별한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한 자가면역질환군(류마티스환자, 다발성경화증환자) 632명과 건강대조군 289명. 평균 63세이고 여성이 67%였다.

자가면역질환제 종류는 MTX 35%, TNF억제제(아달리무맙, 에터나셉트, 인플릭시맙, 골리무맙, 세톨리주맙) 22%, 항CD20항체(리툭시맙, 오크렐리주맙) 4%, 비사용 20%였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자가면역질환군 54%, 건강대조군 59%, 화이자는 각각 38%, 37%, 모더나 8%와 2%, 얀센 0%와 1%였다.

항체양전율 및 IgG항체가를 측정해 면역억제제의 영향을 평가한 결과, 코로나19 비감염자의 경우 백신 1회 접종 후 항체양전율은 대조군 보다 자가면역질환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73% 대 49%). IgG항체가도 마찬가지였다(8.1AU/mL 대 3.9AU/mL).

하지만 백신 2회 접종 후 항체양전율은 양쪽군에서 비슷했다(95% 대 92%). 항CD20항체사용례 43%를 제외하면 MTX 등 다른 면역억제제 사용례 모두 80%를 넘었다. IgG항체가는 대조군에서 높았다(86.7AU/mL 대 48.6AU/mL).

반면 코로나19 감염자에서는 백신 1회 접종 후 항체양전율은 대조군에서 97%, 자가면역질환군에서 96%이고, 향체양전율, IgG항체가 모두 양쪽군에서 2회 접종 후 비감염자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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