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 아벨루맙)가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 적응증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바벤시오에 대해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 대한 1차 단독유지요법을 추가 승인했다.

기존 적응증은 전이성 메르켈세포암(mMCC)에 대한 단독요법이었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3상 임상시험인 JAVELIN Bladder 100 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이들을 최적의 지지요법(BSC)단독군과 바벤시오병용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이 더 길었고(21.4개월 대 14.3개월). 사망위험도 31% 줄어들었다. 1년 전체 생존율 역시 병용군이 우수했다(71.3% 대 58.4%).

요로상피세포암은 방광임의 일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방광암의 2018년 기준 발생 순위는 10위이며, 2020년 신규진단은 55만건에 이른다.

바벤시오는 PD-L1과 PD-1 수용체의 상호 작용을 막아, T 세포 매개 항종양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으며, 화이자와 머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연구 및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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