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최용 교수팀이 소형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소형 PET는 실험용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의 암 부위 영상 촬영에 사용하는 기기로 미세 크기(2mm x 2mm)의 감마선 검출결정을 사용해 1.3 mm 공간분해능이 가능하고,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검출결정을 사용해 영상시야 내의 공간분해능 균일도도 향상시켰다.

특히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IEEE TNS 등에 논문으로 출판됐고, 제44차 대한핵의학회에서는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 PET을 처음 도입한 이래 주요병원에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지만 장비가격이 대당 10~20억 원에 이르다 보니 부담이 높은 상황.

최  교수는 “소형PET개발로 대형 PET의 국산화 및 세계시장 진출도 가시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지원을 받아 실시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사진은 최 교수팀이 개발한 소형 PET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