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D~F : 기존 전접촉 안창(사진제공 국제성모병원)
A~C : 새롭게 고안된 3 스파이크 안창, D~F : 기존 전접촉 안창(사진제공 국제성모병원)

족저근막염환자의 통증을 줄여주는 신발 안창이 개발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심동우 교수팀은 족저근막염 환자를 위해 3개의 스파이크가 부착된 안창을 개발했다고 국제저널인 PLOS ONE에 발표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만성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대부분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10%는 통증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 교수가 개발한 안창의 원리는 3가지 스파이크로 발바닥의 아치를 지지해 족저근막의 접촉 부위를 최대화시키는 것이다.

족저근막염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발 전체를 접촉하는 기존 안창과 통증과 기능회복, 삶의 질을 6개월 간 비교했다.

그 결과, 새 안창을 사용한 환자는 5.2주 후에 증상이 호전됐다. 통증 척도상으로는 기존 안창과 비열등성을 보였지만, 기능회복 속도는 새 안창이 빨랐다.

심 교수는 "새 안창의 통증감소 및 신속한 기능회복 효과는 기존 안창에 비해 족저근막염을 자극하는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는 이번 3 스파이크 안창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비용도 저렴해질 수 있어 족저근막염환자의 고통과 함께 비용 부담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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