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외관상에 문제가 없고 불편감이 없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난다.

치료법으로는 레이저나 베나실, 클라리베인, 고주파 등의 수술요법이 있지만 초기라면 비수술요법으로도 완치 가능하다. 

봄날의외과 혈관외과팀 최병서 원장에 따르면 비수술적 하지정맥류 치료의 열쇠는 고정관념 탈피와 초기증상 인지를 통한 조기치료다.

"많은 환자가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을 겪는데도 혈관이 안보여 방치하다가 시기를 놓쳐 만성화로 이어져 결국엔 수술받게 된다"면서 "고정관념과 초기증상만 정확히 안다면 치료 부담은 결코 없다.”

그는 "일반인들은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혈관이 3mm 이상 확장된 경우로 전체 하지정맥류 중 2~30% 정도"라고 말한다.

하지정맥류 초기환자의 비수술치료법(봄날의외과 제공)
하지정맥류 초기환자의 비수술치료법(봄날의외과 제공)

최 원장이 말하는 초기증상이란 다리의 통증과 저림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거미줄 처럼 모세혈관확장증과 푸른 정맥이 보이는 망상정맥류를 말한다. 망상정맥류는 혈관이 1~3mm 확장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하지정맥류 발생 즉시 병원을 찾는다면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초기에는 역류가 발생한 혈관에 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막는 혈관경화요법을 사용한다. 

기존의 혈관경화요법은 정확한 위치에 적정한 약물주입에 어려워 재발, 주변조직 손상 문제가 있었지만 표적혈관경화요법은 고해상도 초음파로 역류가 일어난 혈관의 위치를 정확히 발견해 도플러로 혈관분포 및 인접조직과 연관성을 확인 뒤 경화제 주입 용량을 정하기 때문에 성공률을 높다.

최 원장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암 표적치료 개념을 차용한 표적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 치료성공률을 완벽에 가깝게 높일 수 있었다.

한편 최병서 원장은 선별적 하지정맥류 치료시스템으로 치료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였다는 연구논문을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JSCR(Journal of Surgical Case Reports)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후즈후에도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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