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2제 요법 도바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스페인 게르만트리아스푸홀대학 조셉 리버 교수는 지난달 온라인 개최된 국제에이스학회(2021 IAS)에서 HIV 3제요법과 2제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SALSA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대상자는 HIV감염환자 493명. 아시아인이 14%, 백인 59%, 흑인 19%가 참여했으며, 50세 이상은 39%를 차지했다.

이들은 2개의 뉴클레오시트 역전사효소억제제(NRTI)를 포함한 최소 3제 이상의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을 사용 중이었다.

이들을 기존 3제요법 지속군(246명)과 2제 요법인 도바토 교체투여군(돌루테그라비르 50mg, 라미부딘 300mg, 247명)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48주째 50c/mL 미만의 HIV-1 RNA 수치를 유지하는 환자 비율은 3제요법군과 도바토 교체군이 유사했다(98.8% 대 99.6%). 양쪽 군 모두 바이러스학적 실패 환자는 없었고, 내성 관련 돌연변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사례 역시 비슷했으며 연구 중단으로 이어잔 이상사례 발생률은 매우 낮았다(2% 대 1%). 또한 뼈 건강 및 신장기능과 관련한 바이오마커의 경우 도바토 투여군에서 유리한 수치 변화를 보였다.

리버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에서 도바토의 효과와 높은 내성 장벽이 재확인됐다"면서 "HIV 감염인이 복용 약제를 줄여도 HIV를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도바토 개발사인 비브 헬스케어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을 포함한 3제요법과 도바토 교체군의 효과를 평가한 TANGO 결과도 발표했다. 

약 3년 간의 치료한 결과, 도바토 투여군은 3제요법 대비 바이러스 억제 효과의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바이러스학적 실패나 내성 발생도 없었다. 전체 이상사례 발생률은 양쪽군 유사했으나 지질 변화는 전반적으로 도바토 군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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