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아픈 척추관협착증이 골다공증 치료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정형외과 박형열(제1저자), 이준석(교신저자) 교수팀은 경구용 골다공증 제제 복용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협착증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근골격계질환'(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상적인 활동과 신체활동을 저해하는 척추관협착증이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의학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대상자는 골다공증만 가진 환자 83명과 척추관협착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 76명. 이들을 3년간 관찰한 결과, 골다공증환자군에서만 매년 골밀도가 상승했으며 총 골밀도 역시 높았다.

골밀도가 매년 증가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척추관협착증이 골다공증 수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이준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골밀도 개선을 위해서는 협착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골형성촉진제 등 강력한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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