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은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3일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 목표는 유행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수도권 일 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500~1,000명 미만) 이내로 안정화하는 것이다.

다만 추가 연장에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시간제한 강화 등 더욱 강력한 방역강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평균 발생환자수는 수도권의 경우 주간 별로 363명→531명→799명→990명→962명으로 지난 주까지는 늘어나다가 이번 주에 줄어들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128명→123명→193명→358명→485명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비수도권의 방역조치 강화 여부와 내용에 대해서는 이번 주 일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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