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이 심혈관질환(CVD)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미국 남가주대학 연구팀은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첫 발생 예방효과 연구문헌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 보다는 예방효과가 더 많다고 영국의사협회지(BMJ)에 발표했다.

스타틴은 CVD예방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증 부작용은 드물지만 근력저하와 경직 등 경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사용하는데 소극적이다.

CVD 기왕력자에서는 재발예방효과가 부작용 보다 훨씬 많지만 CVD가 없는 경우에는 실이 약간 더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CVD 예방에 스타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은 과거 문헌고찰 연구와 2020년 8월 1일까지 PubMed와 Medline 등 4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CVD 무경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스타틴과 비스타틴 또는 다른 용량의 스타틴을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

스타틴의 부작용 위험과 7종류(아토르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및 용량 별 부작용을 조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근육증상, 임상 확인된 근육질환, 간기능장애, 신부전, 당뇨병, 안증상 등 흔한 부작용과 2차 평가항목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CVD로 인한 사망이었다.

분석 대상 연구 건수는 무작위비교시험 62건이며 대상자는 12만여명이었다. 추적기간은 평균 3.9년이었다.

분석 결과, 스타틴은 근육증상을 6%, 간기능장애를 33%, 신부전위험을 14%, 안증상위험을 2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확인된 근육질환, 당뇨병 관련성은 없었다.

반면 스타틴은 심근경색 위험을 28%, 뇌졸중을 20%, CVD 사망위험을 17%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스타틴 종류 별로는 로바스타틴이 플루바스타틴 및 프라바스타틴에 비해 간기능장애 위험이 높았으며,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피타바스타틴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종류 별 차이는 작았다.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간기능장애 위험에서 용량반응관계를 보였으며 비스타틴 대비 2배 높았다. 하지만 다른 스타틴에서는 용량반응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스타틴의 부작용은 적고 CVD 예방효과는 높다"면서 "스타틴의 종류와 용량 별 위험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CVD예방에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도, 안전 때문에 용량을 조절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용 전에 간기능을 정기적으로 관찰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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